경제 위기를 경고할 때 동물들이 자주 소환됩니다. 검은 백조와 회색 코뿔소는 모두 시장에 큰 충격을 주는 위험을 뜻하지만, 그 성격은 완전히 다릅니다. 예측 불가능한 위험과 알고도 당하는 위험의 차이를 알아봅니다.
1. 블랙 스완 (Black Swan)
서양 고전에서 백조는 모두 흰색이라고 믿었으나, 호주에서 검은 백조가 발견되면서 그 믿음이 깨진 데서 유래했습니다.
- 정의: 도저히 일어날 것 같지 않은 일이 발생하여 엄청난 충격을 주는 사건.
- 특징: '예측 불가능'합니다. 사건이 터진 후에야 "아, 그럴 만했어"라고 끼워 맞추는 경우가 많습니다.
- 사례: 9.11 테러, 2008년 리먼 브라더스 사태, 코로나19 팬데믹 초기 등.
2. 회색 코뿔소 (Gray Rhino)
거대한 코뿔소가 멀리서 달려오면 땅이 울려 위험 신호를 누구나 알 수 있습니다. 하지만 설마 나한테 오겠어? 하고 무시하다가 들이받히는 상황을 빗댄 용어입니다.
- 정의: 개연성이 높고 파급력이 크다는 것을 다 알고 있지만, 사람들이 간과하거나 무시하는 위험.
- 특징: '예측 가능'하고 '무시'됩니다.
- 사례: 한국의 가계부채 문제, 저출산 고령화 쇼크, 기후 변화 등.
3. 시사점
블랙 스완은 예측이 불가능하기에 대응 시스템(유연성)을 갖추는 것이 중요하고, 회색 코뿔소는 눈앞에 보이는 위험이므로 지금 당장 행동하고 해결책을 실행하는 결단력이 필요합니다. 우리는 지금 어떤 코뿔소를 무시하고 있는지 돌아봐야 할 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