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40 소득 불평등 측정: 지니계수(Gini Coefficient)와 로렌츠 곡선 해석법 "빈익빈 부익부", 소득 격차가 심각하다는 뉴스가 매일 나옵니다. 그런데 이 불평등의 정도를 어떻게 숫자로 정확하게 나타낼 수 있을까요? 통계청 발표 자료나 경제 기사에 단골로 등장하는 지니계수와 로렌츠 곡선을 읽는 법을 아주 쉽게 알려드립니다.1. 로렌츠 곡선 (Lorenz Curve)가로축에 '인구 누적 비율(하위 0%~100%)', 세로축에 '소득 누적 점유율'을 놓고 그린 곡선입니다.완전 평등선: 만약 모든 사람이 똑같은 소득을 번다면, 인구 10%가 소득 10%를, 인구 50%가 소득 50%를 가집니다. 이는 45도 각도의 대각선(직선)으로 나타납니다.로렌츠 곡선: 현실은 불평등합니다. 하위 50% 인구가 전체 소득의 20%만 가질 수도 있습니다. 이처럼 실제 분포를 연결한 곡선은 오른쪽 아래로.. 2026. 2. 28. 도덕적 해이(Moral Hazard)와 '대마불사(Too Big to Fail)' 논란 자신이 감당해야 할 위험을 남에게 떠넘기며 무책임하게 행동하는 것을 '도덕적 해이'라고 합니다. 특히 금융권에서 대형 사고가 터질 때마다 이 단어와 함께 '대마불사'라는 말이 등장합니다. 왜 은행이 사고를 치면 국민 세금으로 메워주는 걸까요? 그 불편한 진실을 파헤칩니다.1. 도덕적 해이(Moral Hazard)의 의미원래 보험 시장에서 유래된 용어입니다. 보험에 가입한 사람이 "사고 나면 보험금이 나오니까"라고 생각하며 문단속을 소홀히 하거나 위험한 행동을 하는 심리 상태를 말합니다. 경제학적으로는 정보 비대칭 상황에서 정보를 가진 쪽이 자신의 이익을 위해 상대방에게 불리한 행동을 하는 것을 뜻합니다.2. 대마불사(Too Big to Fail): 너무 커서 죽일 수 없다바둑에서 큰 말은 쉽게 잡히지 않.. 2026. 2. 28. 필립스 곡선(Phillips Curve): 실업률과 물가는 왜 반대로 움직이나? 경제를 운용하는 정부와 중앙은행의 두 가지 지상 과제는 '물가 안정'과 '고용 안정(실업률 감소)'입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이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는 것은 매우 어렵다는 것이 경제학의 정설입니다. 이를 그래프로 보여주는 '필립스 곡선'에 대해 알아봅니다.1. 필립스 곡선의 정의영국의 경제학자 필립스가 발견한 이론으로, 실업률과 물가 상승률은 역의 상관관계(반비례)에 있다는 것입니다.2. 왜 반대로 움직일까?경기가 좋을 때: 기업이 사람을 많이 뽑습니다(실업률 하락). 사람들의 주머니가 두둑해져 소비가 늘어나니 물건 가격이 오릅니다(물가 상승).경기가 나쁠 때: 기업이 사람을 자릅니다(실업률 상승). 사람들의 소비 여력이 줄어드니 물건이 안 팔려 가격이 떨어집니다(물가 하락).3. 스태그플레이션의 .. 2026. 2. 27. 행동경제학: 손실 회피 성향과 우리가 주식을 '손절' 못하는 심리 이성적으로는 "오른 주식은 팔고 내린 주식은 손절해야 한다"는 것을 알지만, 실제로는 정반대로 행동합니다. 조금만 오르면 얼른 팔아버리고, 반토막 난 주식은 "언젠가 오르겠지"라며 껴안고 갑니다. 왜 우리는 투자 앞에서 비합리적인 바보가 되는 걸까요? 행동경제학의 '손실 회피 성향'으로 설명해 드립니다.1. 손실 회피 성향 (Loss Aversion)인간은 이익에서 얻는 기쁨보다 손실에서 오는 고통을 2배 이상 크게 느낀다는 심리 이론입니다. 100만 원을 주웠을 때의 행복보다, 100만 원을 잃어버렸을 때의 쓰라림이 훨씬 강력하다는 것입니다.2. 처분 효과 (Disposition Effect)손실 회피 성향 때문에 투자자들은 다음과 같은 실수를 저지릅니다.이익 실현은 급하게: 주가가 조금만 올라도 이익.. 2026. 2. 27. 민스키 모멘트(Minsky Moment): 장기간의 호황이 붕괴로 이어지는 순간 "안정은 불안정을 낳는다." 경제학자 하이먼 민스키가 남긴 유명한 말입니다. 주식이나 부동산 시장이 끝없이 오를 것 같다가 어느 순간 갑자기 와르르 무너지는 현상을 우리는 목격하곤 합니다. 이 섬뜩한 붕괴의 순간, '민스키 모멘트'에 대해 알아봅니다.1. 민스키 모멘트(Minsky Moment)란?장기간의 호황으로 인해 투자자들이 리스크를 간과하고 과도한 빚(레버리지)을 내어 투기적인 투자를 하다가, 결국 자산 가치가 폭락하며 금융 시스템이 붕괴되는 시점을 말합니다.2. 붕괴의 3단계 과정1단계 (헤지 금융): 초기에는 자신의 소득으로 원금과 이자를 갚을 수 있는 건전한 투자가 이루어집니다.2단계 (투기 금융): 자산 가격이 오르기 시작하면, 원금은 못 갚아도 이자는 낼 수 있는 수준까지 빚을 내어 투자.. 2026. 2. 26. 파생상품 기초: 선물(Futures)과 옵션(Options)의 차이점 쉽게 이해하기 금융 뉴스를 보다 보면 "선물 옵션 만기일이라 주가가 출렁였다"는 말을 듣게 됩니다. 주식도 어려운데 선물, 옵션이라니 벌써부터 머리가 지끈거리시나요? 파생상품은 본질적으로 '미래의 가치'를 사고파는 계약입니다. 가장 대표적인 두 형제의 차이점을 아주 쉽게 설명해 드립니다.1. 선물 (Futures): 반드시 사야 하는 약속선물은 미래의 특정 시점에, 미리 정한 가격으로 물건을 사고팔기로 '약속'하는 것입니다.예시: 배추 농사꾼 A와 김치 공장 사장 B가 있습니다. 3개월 뒤 배춧값이 폭등할지 폭락할지 모릅니다. 둘은 3개월 뒤에 배추 한 포기를 무조건 3,000원에 거래하기로 계약합니다.결과: 3개월 뒤 배춧값이 5,000원이 되면? B사장은 3,000원에 살 수 있으니 이득, A농부는 손해입니다.핵심.. 2026. 2. 26. 이전 1 2 3 4 ··· 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