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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축통화의 역설, 트리핀 딜레마(Triffin Dilemma)란 무엇인가?

by Siannote 2026. 2. 25.

전 세계 어디를 가도 통용되는 돈, 바로 미국의 달러(Dollar)입니다. 달러는 세계 경제의 중심축인 '기축통화' 역할을 하고 있는데요. 하지만 기축통화국인 미국은 필연적으로 딜레마에 빠질 수밖에 없다는 경제 이론이 있습니다. 바로 '트리핀 딜레마'입니다.


1. 트리핀 딜레마(Triffin Dilemma)의 정의

예일대의 로버트 트리핀 교수가 주장한 이론으로, 기축통화국(미국)은 국제 유동성 공급을 위해 무역 적자를 지속해야 하지만, 이로 인해 부채가 늘어나면 통화 신뢰도가 떨어지는 모순적인 상황을 말합니다.

2. 딜레마의 매커니즘

  • 상황 A (달러 공급 확대): 전 세계가 무역을 하려면 달러가 필요합니다. 미국은 달러를 전 세계에 뿌려야 하므로, 물건을 사주고 달러를 내보내는 '무역 적자' 상태를 유지해야 합니다.
    문제: 적자가 계속되면 미국의 빚이 늘어나고 달러의 가치가 떨어져 신뢰를 잃습니다.
  • 상황 B (달러 공급 축소): 반대로 달러 가치를 지키기 위해 미국이 허리띠를 졸라매고 무역 흑자를 내면?
    문제: 전 세계에 달러가 부족해져서 글로벌 경제가 멈추고 공황이 옵니다.

3. 현재의 상황

미국은 수십 년간 막대한 무역 적자를 감수하며 달러를 공급해 왔습니다. 그 결과 미국의 부채는 천문학적으로 늘어났지만, 아직까지는 "미국이 망하면 전 세계가 망한다"는 공포와 대안 부재로 인해 달러 패권이 유지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중국의 위안화나 비트코인 등이 새로운 도전자로 거론되는 이유도 바로 이 트리핀 딜레마 때문입니다.


4. 결론

기축통화는 왕관의 무게를 견뎌야 하는 자리입니다. 트리핀 딜레마를 이해하면 왜 미국이 끊임없이 빚을 지면서도 소비를 멈출 수 없는지, 그리고 환율 전쟁이 왜 일어나는지 국제 경제의 큰 그림을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