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cBook(맥북)은 고성능을 제공하는 만큼 구매 비용이 높은 프리미엄 기기입니다. 하지만 높은 가격보다 사용자들이 실질적으로 우려하는 부분은 '수리 비용'입니다. 특히 디스플레이나 로직보드 등 핵심 부품의 손상은 예기치 못한 큰 지출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한 가장 확실한 대안이 바로 AppleCare+ (애플케어 플러스)입니다.
문제는 많은 사용자가 애플케어 플러스의 정확한 보증 범위, 모델별 가격 차이, 그리고 가장 중요한 '가입 시기'에 대해 혼동을 겪는다는 점입니다. 특히 구매 후 60일이 지나 가입을 포기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글에서는 2025년 최신 정보를 기준으로, 맥북 애플케어 플러스의 필요성부터 모델별 가격, 기본 가입 방법, 그리고 60일이 지나도 1년 이내에 가입할 수 있는 전문가 팁까지 모든 것을 상세하게 총정리합니다.

맥북 기본 보증과 AppleCare+의 명확한 차이
모든 MacBook 제품은 기본적으로 '1년 제한 보증'과 '90일간의 무상 기술 지원'을 제공합니다. 여기서 많은 분이 오해하는 지점이 발생합니다. 이 '기본 보증'은 사용자의 과실(예: 떨어뜨림, 액체 유입)로 인한 손상을 보장하는 것이 아니라, 오직 '제조상의 결함'에 대해서만 보장합니다.
반면, 애플케어 플러스는 보증 기간을 구매일로부터 3년까지 연장하며, 가장 결정적인 우발적 손상에 대한 보장을 포함합니다. 즉, 사용자가 실수로 기기를 떨어뜨리거나 커피를 쏟았을 때 발생하는 막대한 수리비를 저렴한 본인 부담금으로 해결할 수 있게 해줍니다.
- 기본 제한 보증 (1년): 제조상 결함(하드웨어) 무상 수리. (사용자 과실 보장 안 됨)
- AppleCare+ (3년): 제조상 결함 + 우발적 손상(사용자 과실) 보장.
- 본인 부담금 (AC+ 가입 시): 화면 손상 또는 외부 인클로저 손상은 12만 원, 기타 우발적 손상(로직보드, 침수 등)은 37만 원의 비용이 발생합니다. (2025년 기준, 변동 가능)
결국 애플케어 플러스는 고가의 맥북을 사용하는 3년 동안 예측 불가능한 사고에 대비하는 가장 강력한 '보험'인 셈입니다.
애플케어 플러스, 꼭 가입해야 할까? (전문가적 분석)
애플케어 플러스 가입 여부는 전적으로 사용자의 선택이지만, 전문가적 관점에서 몇 가지 기준을 제시할 수 있습니다. "나는 기기를 매우 조심히 다루기 때문에 필요 없다"고 생각하는 사용자도 실제 수리 센터 방문 사례를 보면, 대부분의 손상은 예측 불가능한 순간에 발생합니다.
특히 다음과 같은 사용자에게는 가입을 강력히 권장합니다.
- 이동이 잦은 사용자: 학생, 직장인 등 맥북을 매일 휴대하며 외부(카페, 도서관 등)에서 사용하는 경우.
- M시리즈 프로/맥스 모델 사용자: 기본 구매 가격이 높은 만큼, 디스플레이나 로직보드 수리 비용 역시 상상을 초월합니다. 단 한 번의 수리 비용이 애플케어 플러스 가입 비용을 훌쩍 넘기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 기기 사용 기간이 3년 이상인 경우: 3년까지 하드웨어 보증이 연장되므로, 기기를 장기간 안정적으로 사용하고자 할 때 필수적입니다.
가입을 망설이는 가장 큰 이유는 '가격'입니다. 하지만 디스플레이 교체 비용이 80만 원에서 150만 원 이상, 침수로 인한 로직보드 교체 비용이 100만 원 이상임을 감안할 때, 애플케어 플러스는 비용 낭비가 아닌 '위험 관리 비용'으로 접근하는 것이 합리적입니다.
2025년 기준, 맥북 모델별 애플케어 플러스 가격
애플케어 플러스 가격은 맥북의 모델과 사양에 따라 차등 적용됩니다. 일반적으로 화면 크기가 크고, 고사양 칩(Pro, Max)이 탑재된 모델일수록 가입 비용이 높아집니다. Apple의 가격 정책은 주기적으로 변동될 수 있으므로, 정확한 금액은 구매 시점의 Apple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하는 것이 가장 정확합니다.
- MacBook Air 13: ₩279,000
- MacBook Air 15: ₩299,000
- MacBook Pro 14: ₩379,000
- MacBook Pro 16: ₩579,000
애플케어 플러스 정규 가입 방법 (구매 후 60일 이내)
애플케어 플러스의 공식적인 가입 기한은 제품 구매일로부터 60일 이내입니다. 이 기간 내에는 비교적 간단한 절차로 가입할 수 있습니다.
- MacBook에서 직접 가입:
- [시스템 설정] > [일반] > [정보] 메뉴로 이동합니다.
- 가입 대상 기기인 경우 'AppleCare+ 보증 적용 가능' 항목이 표시됩니다.
- 해당 메뉴를 선택하고 화면의 안내에 따라 결제를 진행하면 즉시 가입됩니다.
- Apple 공식 홈페이지 이용:
- Apple '지원' 페이지에 접속합니다.
- 기기의 일련번호를 입력하여 보증 상태를 확인하고 가입을 진행합니다. (원격 진단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 전화 또는 Apple Store 방문:
- Apple 지원(080-333-4000)에 전화하여 가입을 요청하거나, 가까운 Apple Store에 방문하여 가입할 수 있습니다.
[핵심 팁] 60일 경과 후 '1년 이내' 가입 방법
많은 사용자가 60일의 가입 기간을 놓친 후에는 애플케어 플러스 가입이 불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기본 제한 보증 기간(구매 후 1년)이 남아있다면, 특정 조건을 만족할 경우 가입을 승인받을 수 있는 방법이 존재합니다.
이 방법은 공식적으로 널리 홍보되지는 않지만, 실제 많은 사용자가 활용하는 '전문가 팁'입니다. 핵심은 '기기에 현재 아무런 문제가 없음'을 Apple 기술 전문가에게 직접 확인받는 것입니다.
[1년 이내 가입 절차]
- Apple Store 지니어스 바 예약: 반드시 '가로수길', '여의도' 등 Apple이 직접 운영하는 Apple Store의 지니어스 바(Genius Bar)에 예약을 잡아야 합니다. (공인 서비스 센터는 이 권한이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 기기 점검 요청: 방문 시 'AppleCare+ 가입을 원한다'고 명확히 요청합니다.
- 진단 및 외관 검사: 담당 테크니션이 기기의 하드웨어 이상 여부를 확인하는 '진단 프로그램'을 실행하고, 기기 외관에 찍힘, 파손, 침수 흔적 등(우발적 손상)이 있는지 육안으로 검사합니다.
- 가입 승인 및 결제: 검사 결과, 기기에 아무런 문제가 없음이 확인되면 현장에서 즉시 애플케어 플러스 가입 및 결제가 가능합니다.
이 방법의 핵심 유의사항은 '기기 상태'입니다. 미세한 흠집이나 찍힘이 있더라도 테크니션의 판단에 따라 가입이 거부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기기 상태가 매우 양호할 때만 시도해 볼 수 있습니다.
간혹 이 방법을 통해 '1+3년=총 4년' 보증이 된다고 오해하는 경우가 있으나, 이는 사실과 다릅니다. 보증 기간은 최초 제품 구매일로부터 총 3년으로 적용되는 것이 원칙이며, 가입 시점을 1년 이내로 유예해 주는 것입니다.
결론: 맥북 애플케어 플러스 핵심 요약
맥북 애플케어 플러스는 단순한 추가 옵션이 아닌, 고가의 장비를 장기간 안정적으로 사용하기 위한 필수적인 '투자'입니다. 단 한 번의 치명적인 손상(침수, 낙하)으로 인한 수리 비용이 가입 비용을 초과하는 사례는 매우 흔합니다.
핵심은 구매일로부터 60일 이내에 가입하는 것이 가장 편리하다는 사실입니다. 만약 이 시기를 놓쳤다면, 기본 보증 1년이 만료되기 전, 기기 상태가 완벽할 때 Apple Store 방문을 통해 가입을 시도해 보시길 권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