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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호하려고 끼웠는데 기스 범벅?" 맥북 하드쉘 케이스의 충격적인 배신

by Siannote 2025. 11. 16.

안녕하세요, siannote입니다.

 

맥북을 새로 사고 나면 가장 먼저 드는 생각이 있죠. "아, 이 비싼 거 긁히면 어떡하지?" 그래서 급하게 케이스나 파우치를 검색합니다. 그런데 종류가 너무 많습니다. 딱딱한 플라스틱 케이스부터 부들부들한 펠트, 비싼 가죽까지.

 

저도 맥북을 여러 대 거쳐오면서 이 3가지 소재를 다 써봤고, 전부 다 후회해 본 경험이 있습니다. 보호하려고 끼운 케이스 때문에 오히려 기스가 나기도 했고, 예뻐서 산 파우치가 예쁜 쓰레기가 되기도 했으니까요. 오늘은 저처럼 돈 낭비 하지 마시라고, 하드쉘, 펠트, 가죽 케이스의 현실적인 선택 가이드를 정리해 드립니다.


1. 하드쉘(Hard Shell): "갑옷 입혔다가 기스 난 썰"

가장 흔하게 사는 투명 플라스틱 케이스입니다. 맥북에 '딸깍' 끼우는 방식이죠.

 

🛡️ 장점: 방어력은 최강입니다
이건 인정합니다. 맥북을 바닥에 떨구거나 모서리를 찧었을 때, 케이스가 대신 깨지면서 본체를 살려줍니다. 가방에 열쇠랑 같이 막 굴려도 스크래치 걱정이 없습니다. 스티커 덕지덕지 붙여서 꾸미기도 좋고요.

 

🚨 단점: 치명적인 배신
하지만 저는 이제 안 씁니다. 두 가지 이유 때문입니다.

  1. 무게가 헬입니다: 가뜩이나 무거운 맥북에 플라스틱 껍데기를 씌우니, 에어가 프로 무게가 됩니다.
  2. 먼지 유입 (중요): 이게 진짜 문제입니다. 케이스랑 맥북 틈새로 미세한 먼지가 들어가는데, 나중에 케이스 벗겨보면 미세한 기스로 범벅이 된 맥북을 보게 될 수도 있습니다. 주기적으로 빼서 닦아줄 부지런함이 없다면 비추천합니다.

 

2. 펠트(Felt): "가볍긴 한데... 커피 쏟으면 끝장"

회색 부직포 같은 재질, 다들 아시죠? 일명 '미니멀 감성'의 대표주자입니다.

 

🪶 장점: 깃털 같은 가벼움
무게가 거의 없습니다. 맥북 본연의 휴대성을 해치지 않으면서 생활 기스는 막아줍니다. 가격도 만 원대로 저렴해서 부담 없이 쓰기 좋습니다. 가방 속에 '이너백'으로 넣고 다니기엔 최고의 선택입니다.

 

☔ 단점: 방어력 0, 오염 취약
떨어뜨리면? 그냥 맨바닥에 떨어뜨리는 거랑 똑같습니다. 충격 흡수가 거의 안 됩니다. 그리고 카페에서 커피라도 쏟으면... 펠트가 커피를 쫙 빨아들여서 얼룩덜룩해집니다. 빨래하기도 힘들고, 오래 쓰면 보풀이 일어나서 좀 빈티나 보일 수 있습니다.

 

3. 가죽(Leather): "간지는 나는데 관리가 상전"

비즈니스맨들이 선호하는 가죽 슬리브입니다. 가격대가 꽤 나갑니다.

 

💼 장점: 압도적인 고급스러움
스타벅스에서 가죽 파우치 딱 꺼내면, 솔직히 멋있습니다. 천연 가죽은 쓸수록 손때가 타면서(에이징) 나만의 색깔이 나오는 맛도 있죠. 적당히 두툼해서 충격 보호도 펠트보단 낫습니다.

 

💸 단점: 돈과 무게
일단 비쌉니다. 괜찮은 가죽은 10만 원이 훌쩍 넘습니다. 그리고 은근히 무겁습니다. 무엇보다 가죽 자체가 스크래치에 약해서, 맥북보다 파우치를 더 애지중지해야 하는 주객전도 상황이 벌어지기도 합니다. 물 묻으면 얼룩지니까 비 오는 날은 피해야 하고요.


결론: 당신의 스타일은?

완벽한 케이스는 없습니다. 본인의 성향에 맞춰서 골라야 합니다.

 

  • "난 물건을 험하게 다루고 잘 떨어뜨린다" 👉 하드쉘 케이스 (단, 주기적으로 청소 필수)
  • "가방에 넣고 다니고, 무거운 건 질색이다" 👉 펠트 파우치 (가성비 최고)
  • "맥북은 패션 아이템이다. 돈 좀 써도 된다" 👉 가죽 슬리브 (멋짐 폭발)

 

저는 개인적으로 돌고 돌아 '펠트 파우치'에 정착했습니다. 맥북은 가벼운 게 최고더라고요. 여러분은 어떤 선택을 하실 건가요? 현명한 지름 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