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OS(macOS)로 운영체제를 전환한 사용자들이 초기 적응 단계에서 가장 큰 불편함을 호소하는 영역은 바로 '창 관리(Window Management)'입니다. 마이크로소프트 윈도우(Windows) 운영체제에서는 창을 모니터 가장자리로 드래그하여 화면을 정확히 분할하거나 전체 화면으로 만드는 '스냅(Snap)' 기능이 기본적으로 제공되지만, 맥OS의 기본 창 관리 시스템은 상대적으로 직관성이 떨어지는 편입니다.
물론 맥OS 자체적으로도 'Split View' 기능을 제공하지만, 진입 방식이 번거롭고 직관적인 단축키 활용이 어렵다는 단점이 존재합니다. 이러한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많은 사용자들이 유료 앱인 'Magnet'을 구매하지만, 굳이 비용을 지출하지 않고도 동일한 기능을, 심지어 더 강력하게 수행할 수 있는 무료 오픈소스 프로그램이 존재합니다. 바로 'Rectangle(렉탱글)'입니다.
본 글에서는 맥북 사용자의 필수 생산성 도구로 자리 잡은 Rectangle의 설치부터 초기 설정, 그리고 업무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는 필수 단축키 활용법까지 상세하게 정리해 드립니다. 단순한 기능 소개를 넘어, 실제 맥 환경에서 어떻게 창을 배치해야 작업 속도를 높일 수 있는지에 대한 경험적 노하우를 포함하고 있으니, 생산성 향상을 원하신다면 내용을 끝까지 확인해 보시길 권장합니다.
1. 왜 유료 앱 대신 Rectangle인가? : 기능과 안정성 분석
앱스토어 유료 차트 상위권에 랭크된 'Magnet'은 훌륭한 앱이지만, 기능적인 측면에서 Rectangle과 큰 차이가 없습니다. Rectangle은 과거 많은 사랑을 받았으나 지원이 중단된 'Spectacle' 앱의 정신적 후속작으로, 오픈소스로 개발되어 투명성과 안정성이 보장됩니다.
전문가 입장에서 Rectangle을 추천하는 핵심 이유는 '경량성'과 '커스터마이징 유연성'입니다. 시스템 리소스를 거의 차지하지 않으면서도, 윈도우 사용 경험과 유사한 '드래그 앤 스냅' 기능을 완벽하게 구현합니다. 또한, 단축키 충돌이 발생했을 때 사용자가 원하는 키 조합으로 손쉽게 변경할 수 있는 설정의 자유도가 매우 높습니다. 따라서 특별한 이유가 없다면 굳이 유료 앱을 구매하기보다 Rectangle을 통해 창 관리 환경을 구축하는 것이 합리적인 선택입니다.
2. Rectangle 설치 및 필수 초기 설정 (보안 권한 승인)
Rectangle은 앱스토어가 아닌 공식 웹사이트나 터미널을 통해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과정 자체는 간단하지만, 맥OS의 보안 정책상 '화면 기록' 및 '제어' 권한을 올바르게 부여해야만 정상적으로 작동합니다. 이 단계를 건너뛰어 앱이 작동하지 않는다고 오해하는 경우가 빈번하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설치 방법
- 공식 홈페이지 이용: Rectangle 공식 웹사이트(rectangleapp.com)에 접속하여 최신 버전의 DMG 파일을 다운로드하고 설치합니다.
- Homebrew 이용: 개발자이거나 터미널 사용이 익숙하다면
brew install --cask rectangle명령어를 통해 간편하게 설치할 수 있습니다.
핵심: 접근성 권한 부여
설치 후 앱을 처음 실행하면 '시스템 설정'으로 이동하여 권한을 부여하라는 팝업이 나타납니다. 만약 팝업을 닫았다면 다음 경로를 통해 직접 설정해야 합니다.
시스템 설정 > 개인정보 보호 및 보안 > 손쉬운 사용 (Accessibility) 메뉴로 진입하여, 목록에 있는 'Rectangle' 항목의 토글 스위치를 켜주어야 합니다. 이 권한은 앱이 사용자의 창 위치를 인식하고 크기를 조절하는 데 필수적인 요소입니다. 권한 부여 후에는 안정적인 적용을 위해 앱을 완전히 종료했다가 다시 실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3. 실무 효율 200% 상승: Rectangle 필수 단축키 총정리
Rectangle의 진가는 마우스 없이 키보드만으로 화면을 자유자재로 제어할 때 발휘됩니다. 수많은 단축키가 존재하지만, 실제 업무 환경에서 빈번하게 사용되는 핵심 조합은 정해져 있습니다. 아래 소개하는 단축키들은 손에 익을 때까지 반복해서 연습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기본 설정 기준이며, 기호에 따라 변경 가능합니다.)
[Image of keyboard shortcuts for Rectangle app on Mac]
기본 화면 분할 (좌/우 2분할)
가장 많이 사용되는 기능입니다. 웹 브라우저를 왼쪽에, 문서 작성 도구를 오른쪽에 배치하여 자료를 참조하며 글을 쓸 때 유용합니다.
- 왼쪽 절반:
Control + Option + ← (왼쪽 방향키) - 오른쪽 절반:
Control + Option + → (오른쪽 방향키)
실제 사용 팁을 드리자면, 창을 잡고 모니터의 좌측이나 우측 벽으로 던지듯이 드래그해도 동일한 효과를 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손목 피로도를 줄이고 속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단축키 사용을 지향해야 합니다.
정밀 작업 및 넓은 시야 확보 (최대화 및 복원)
집중이 필요한 작업 시 창을 전체 화면으로 키우거나, 분할된 창을 다시 원래 크기로 되돌릴 때 사용합니다. 맥OS 기본 전체 화면(녹색 버튼)과 달리 메뉴 막대(Menu bar)와 독(Dock)을 가리지 않는 '꽉 찬 화면'을 제공하여 멀티태스킹에 더 유리합니다.
- 화면 최대화:
Control + Option + Enter - 이전 크기로 복원:
Control + Option + Backspace (Delete)
고해상도 모니터 활용 (3분할 및 4분할)
27인치 이상의 모니터나 4K 해상도를 사용하는 경우, 화면을 단순히 반으로 나누는 것은 공간 낭비일 수 있습니다. 이때 4분할 기능을 활용하면 화면의 모서리마다 창을 배치하여 한 번에 4개의 앱을 모니터링할 수 있습니다.
- 좌측 상단:
Control + Option + U - 우측 상단:
Control + Option + I - 좌측 하단:
Control + Option + J - 우측 하단:
Control + Option + K
키보드 배열을 보면 U, I, J, K가 각각 위/아래/좌/우의 위치를 형상화하고 있어 외우기 쉽습니다. 주식 차트를 여러 개 띄우거나, 여러 개의 레퍼런스 이미지를 동시에 확인해야 하는 디자이너들에게 특히 유용한 기능입니다.
중앙 정렬 및 이동
창 크기를 적당히 유지하면서 화면 정중앙으로 가져오고 싶을 때 사용합니다.
- 화면 중앙 이동:
Control + Option + C
4. 전문가의 디테일: 놓치기 쉬운 고급 설정 팁
단축키 외에도 Rectangle의 환경설정(Preferences)을 살펴보면 사용성을 개선할 수 있는 세밀한 옵션들이 숨겨져 있습니다.
첫째, '창 사이의 간격(Gaps)' 설정입니다. 창을 분할할 때 창과 창 사이에 미세한 여백을 두도록 설정할 수 있습니다. 이는 단순히 심미적인 만족감을 주는 것을 넘어, 배경화면이 살짝 보이게 함으로써 시각적으로 답답함을 줄여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둘째, '드래그하여 스냅(Snap windows by dragging)' 기능의 감도 조절입니다. 마우스로 창을 옮길 때 의도치 않게 화면 분할이 작동하는 것이 불편하다면, 설정에서 스냅 영역의 크기를 조절하거나 드래그 기능을 비활성화하고 오직 단축키로만 제어하도록 설정할 수 있습니다. 오작동을 방지하고 작업 흐름 끊김을 막기 위해, 숙련된 사용자들은 드래그 기능을 끄고 단축키만 사용하는 방식을 선호하기도 합니다.
셋째, '다음 디스플레이로 이동' 기능 활용입니다. 듀얼 모니터 사용자의 경우 Control + Option + Command + →/← 조합을 통해 마우스 드래그 없이 창을 옆 모니터로 즉시 보낼 수 있습니다. 이는 마우스 이동 거리를 획기적으로 줄여주는 핵심 기능이므로 듀얼 모니터 환경이라면 반드시 숙지해야 합니다.
5. 결론: 맥북 생산성의 시작점
고가의 장비를 구매하는 것만이 생산성을 높이는 방법은 아닙니다. Rectangle과 같이 잘 만들어진 소프트웨어를 통해 작업 환경을 최적화하는 것이야말로 비용 효율적인 성능 향상 방법입니다.
오늘 소개해 드린 단축키 중 좌/우 분할과 최대화 단축키 세 가지만이라도 당장 적용해 보시길 바랍니다. 창을 정리하기 위해 마우스로 모서리를 잡고 낑낑대던 시간이 사라지고, 생각의 속도에 맞춰 화면이 전환되는 쾌적함을 경험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지금 바로 설치하여 맥북의 잠재력을 100% 끌어내 보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