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집 가계부는 안녕할까요? 소득은 그대로인데 물가만 오르는 요즘, 내 월급이 어디로 줄줄 새고 있는지 점검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이때 가계의 경제 수준과 소비 패턴을 진단하는 데 유용한 두 가지 지표, 엥겔 지수와 슈바베 지수에 대해 소개합니다.
1. 엥겔 지수 (Engel's Coefficient): 식비
가계의 총 지출액 중에서 '식료품비'가 차지하는 비율을 말합니다.
- 공식: (식료품비 ÷ 총 소비지출) × 100
- 특징: 소득이 낮을수록 엥겔 지수는 높습니다. 먹고사는 문제는 생존과 직결되므로 줄이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반면 소득이 높아지면 식비 절대액은 늘어나도 전체 지출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줄어들어 엥겔 지수가 낮아집니다.
- 현황: 최근 외식 물가 상승으로 인해 중산층의 엥겔 지수도 높아지는 추세입니다.
2. 슈바베 지수 (Schwabe's Index): 주거비
가계의 총 지출액 중에서 '주거비'가 차지하는 비율을 말합니다. 월세, 주택담보대출 이자, 관리비 등이 포함됩니다.
- 공식: (주거비 ÷ 총 소비지출) × 100
- 특징: 소득이 낮을수록 주거비 부담이 커서 슈바베 지수가 높게 나타납니다. 일반적으로 슈바베 지수가 25%를 넘으면 '빈곤' 상태에 가깝다고 봅니다.
3. 지표 활용법
두 지수를 합쳐서 50%가 넘는다면 가계 재정에 빨간불이 켜진 것입니다. 버는 돈의 절반 이상을 먹고 자는 데만 쓰고 있다는 뜻이기 때문입니다.
4. 마무리
가계부를 쓸 때 단순히 금액만 적지 말고, 식비와 주거비의 비율을 계산해 보세요. 엥겔 지수와 슈바베 지수를 낮추는 것은 곧 저축 여력을 높이는 것이며, 이는 더 나은 미래를 위한 투자의 씨앗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