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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도우11 'CRITICAL_PROCESS_DIED' 블루스크린 무한 재부팅: 포맷 없이 해결한 CMD 명령어 3단계

by Siannote 2026. 1. 14.

잘 사용하던 윈도우11 PC가 갑자기 멈추더니 파란 화면과 함께 'CRITICAL_PROCESS_DIED'라는 중지 코드를 띄우며 재부팅되는 현상을 겪었습니다. 문제는 단순한 일회성 오류가 아니라, 부팅 로고가 뜨다가 다시 블루스크린이 뜨는 '무한 재부팅 루프'에 빠졌다는 점입니다.

이 오류는 윈도우 운영체제 구동에 필수적인 프로세스가 강제로 종료되었을 때 발생합니다. 많은 사설 수리점이나 블로그에서는 "포맷(초기화)이 답이다"라고 말하지만, 중요한 데이터가 담긴 PC를 무턱대고 밀어버릴 수는 없었습니다. 저는 마이크로소프트 공식 기술 문서와 해외 포럼을 분석하여, 포맷 없이 명령 프롬프트(CMD) 명령어 3단계만으로 시스템을 복구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이 글은 그 수리 과정을 기록한 실전 로그입니다.


0단계: 윈도우 진입이 안 될 때 CMD 띄우는 법

무한 재부팅 상태라면 바탕화면으로 진입조차 할 수 없습니다. 이때는 윈도우의 '자동 복구 모드(WinRE)'를 강제로 호출해야 합니다.

  1. PC 전원을 켭니다.
  2. 윈도우 로고(또는 제조사 로고)가 보이며 로딩이 시작되려는 순간, 전원 버튼을 5초 이상 꾹 눌러 강제 종료합니다.
  3. 이 과정을 3회 연속 반복합니다.
  4. 4번째 부팅 시 "자동 복구 준비 중"이라는 문구가 뜨며 파란색 배경의 복구 화면으로 진입합니다.
  5. [문제 해결] > [고급 옵션] > [명령 프롬프트(Command Prompt)]를 선택합니다.

이제 검은색 도스(DOS) 창이 떴다면, 시스템을 살릴 준비가 된 것입니다.

1단계: 시스템 파일 무결성 검사 (SFC 명령어)

가장 먼저 의심해야 할 것은 윈도우 시스템 파일의 손상입니다. sfc /scannow 명령어는 손상되거나 누락된 시스템 파일(DLL 등)을 찾아내어 원본으로 교체해 줍니다. 'CRITICAL_PROCESS_DIED' 오류의 약 60%는 여기서 잡힙니다.

  • 명령 프롬프트 창에 아래 명령어를 입력하고 엔터(Enter)를 누릅니다.
  • sfc /scannow
  • 검사가 100% 완료될 때까지 기다립니다. (PC 사양에 따라 10~20분 소요)

[결과 해석]
만약 "Windows 리소스 보호에서 손상된 파일을 발견하고 성공적으로 복구했습니다"라는 문구가 뜬다면, exit를 입력하고 재부팅해 보세요. 문제가 해결되었을 확률이 높습니다.

2단계: 윈도우 이미지 손상 복구 (DISM 명령어)

SFC 명령어로도 해결되지 않거나, 아예 오류가 수정되지 않았다는 메시지가 뜬다면 '윈도우 이미지' 자체가 깨진 것입니다. 이때는 더 강력한 도구인 DISM(배포 이미지 서비스 및 관리) 도구를 사용해야 합니다.

  • 명령 프롬프트 창에 다음 명령어를 정확히 입력합니다. (띄어쓰기 주의)
  • dism /online /cleanup-image /restorehealth

이 명령어는 윈도우 업데이트 서버와 통신하거나 내장된 백업 이미지를 활용해, 깨진 윈도우의 뼈대를 다시 맞추는 작업을 수행합니다. 진행률이 특정 구간에서 멈춘 것처럼 보일 수 있으나, 백그라운드에서 작업 중이니 절대 전원을 끄지 말고 기다리십시오.

3단계: 디스크 배드섹터 정밀 검사 (CHKDSK)

소프트웨어(시스템 파일) 문제가 아니라면, 하드웨어(SSD/HDD)의 물리적 오류일 가능성이 큽니다. 저장장치에 '배드섹터'가 생겨 윈도우가 중요 프로세스를 읽지 못하면 프로세스가 죽어버리기 때문입니다.

  • 다음 명령어를 입력합니다. (C드라이브가 윈도우 설치 드라이브일 경우)
  • chkdsk c: /f /r
  • /f는 오류 수정, /r은 배드섹터 발견 및 복구 옵션입니다.

⚠️ 주의사항: 이 작업은 디스크 용량에 따라 1시간 이상 걸릴 수도 있습니다. 만약 이 과정에서 특정 퍼센트에서 더 이상 넘어가지 않고 멈춘다면, 안타깝게도 SSD나 하드디스크의 하드웨어 사망(고장)을 의심해야 합니다. 이때는 부품 교체가 필요합니다.

추가 팁: 최근 설치한 드라이버/업데이트 제거

위 3단계를 모두 거쳤는데도 블루스크린이 뜬다면, 하드웨어 고장이 아니라면 '드라이버 충돌'입니다. 특히 최근에 그래픽카드 드라이버를 업데이트했거나 윈도우 업데이트가 진행된 직후라면 더욱 그렇습니다.

  1. 아까와 동일하게 [문제 해결] > [고급 옵션]으로 들어갑니다.
  2. 이번에는 [명령 프롬프트]가 아닌 [업데이트 제거] 메뉴를 선택합니다.
  3. '최신 품질 업데이트 제거' 또는 '최신 기능 업데이트 제거'를 눌러, 오류 발생 직전의 상태로 시스템을 되돌립니다.

마치며

'CRITICAL_PROCESS_DIED'는 윈도우가 "나 더 이상 못 버티겠어"라고 비명을 지르는 것과 같습니다. 무서워 보이지만, 위에서 소개한 SFC, DISM, CHKDSK 3대장 명령어는 마이크로소프트 엔지니어들도 가장 먼저 수행하는 표준 절차입니다.

저의 경우 2단계(DISM) 과정에서 시스템 파일 손상이 복구되었고, 이후 정상 부팅에 성공하여 데이터를 온전히 지킬 수 있었습니다. 포맷은 이 모든 방법을 시도해 본 뒤, 최후의 수단으로 선택해도 늦지 않습니다. 부디 여러분의 PC가 무사히 소생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