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테크나 투자를 공부하다 보면 "시장에 유동성이 넘쳐난다"거나 "유동성 위기가 닥쳤다"는 말을 자주 접하게 됩니다. 유동성이란 대체 무엇이며, 왜 부자들은 수익률보다 유동성을 더 중요하게 생각할까요? 이번 시간에는 자산 관리의 핵심인 유동성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1. 유동성(Liquidity)이란?
유동성은 자산을 현금으로 얼마나 빠르고 쉽게 바꿀 수 있는지를 나타내는 정도를 말합니다. 쉽게 말해 '현금화 가능성'입니다. 내가 원할 때 손실 없이 즉시 현금으로 만들 수 있다면 유동성이 높은 자산이고, 그렇지 않다면 유동성이 낮은 자산입니다.
2. 자산별 유동성 비교
- 최상: 현금, 요구불예금(수시입출금 통장) - 언제든지 바로 쓸 수 있습니다.
- 상: 주식, 채권, 예금 - 시장에서 매도하거나 해지하면 2~3일 내로 현금화가 가능합니다.
- 중: 펀드, 금(실물) - 환매 신청 후 입금까지 며칠에서 일주일 정도 소요될 수 있습니다.
- 하: 부동산, 미술품 - 매수자를 찾아야 하고, 계약부터 잔금 수령까지 수개월이 걸립니다. 급매로 팔면 큰 손실을 볼 수 있습니다.
3. 흑자 부도와 유동성의 중요성
기업이나 개인이나 자산이 아무리 많아도 당장 갚아야 할 빚을 갚을 현금이 없다면 파산할 수 있습니다. 이를 '흑자 부도'라고 합니다. 부동산 부자가 세금을 낼 현금이 없어 급하게 건물을 헐값에 파는 경우가 대표적인 유동성 관리 실패 사례입니다.
4. 올바른 유동성 관리 전략
수익성(수익률)과 유동성은 보통 반비례 관계에 있습니다. 수익률이 높은 자산(부동산 등)은 유동성이 떨어지고, 유동성이 좋은 자산(예금)은 수익률이 낮습니다.
따라서 현명한 투자자는 자신의 자산을 '비상금(고유동성)', '투자금(중유동성)', '장기 자산(저유동성)'으로 적절히 배분해야 합니다. 살다 보면 갑자기 큰돈이 필요한 순간이 반드시 찾아오기 때문입니다.
5. 요약
유동성은 경제의 혈액과 같습니다. 피가 돌지 않으면 사람이 쓰러지듯, 돈이 돌지 않으면 경제도 무너집니다. 투자할 때는 단순히 "얼마를 벌 수 있나?"뿐만 아니라 "내가 원할 때 현금으로 찾을 수 있나?"를 반드시 체크해야 합니다.